이번 방미 기간에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통의 상징인 한복을 즐겨 입을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대통령의 다각적인 의중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 우리 문화 우수성 알리기
방미 첫 공식행사인 뉴욕 동포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
빨간 고름으로 악센트를 준 흰색 한복이 아름다움과 맵시를 드러냅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기회가 될 때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리 것'의 우수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취임식 당일 외빈 초청 만찬 때나 그제 숭례문 복구 기념식, 그리고 이번 뉴욕 동포간담회가 그런 경우입니다.
한복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상품화하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술녀 / 한복연구가
- "우리 문화유산인 의복을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나라에 알리려고 하는 의미를 두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해외 동포 향수 달래기
이번 순방 때 박 대통령은 모두 3차례의 동포간담회에서 서로 다른 디자인의 한복을 입습니다.
우리 문화를 알리면서 동시에 해외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겠다는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또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한복을 즐겨 입었고, 지난 1969년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복을 입었던 점도 박 대통령의 '한복 코드'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입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장에도 한복을 입고 미국 측 인사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