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순방을 같이 했던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성과도 좋고 다 좋았어요. 그런데 어쩌다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해 아닙니까. 이번에 한미동맹의 의미를 격상시키는 큰 일을 했다고 봅니다. 특히 북한이 요새 여러 가지 위험도를 높이고 있는데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의식도 불식시키고 저는 성과가 좋았다고 봅니다. 또 여성대통령으로서의 좋은 자태와 절제된 모습으로 인해서 미국인은 물론이고 세계인들도 국위선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했는데 끝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 해법은 뭡니까? 대통령까지 사과를 했는데 당사자인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서 빨리 수사를 받고 매듭짓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글쎄요, 미국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국이 수사하면 빨리 협조하는 입장을 이미 천명했기 때문에.. 모든 것은 진실공방 아니겠습니까. 진실에 대해 확실히 밝혀져야 모든 것이 풀려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주말에 5.18 기념식이 있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에 시끄러웠어요. 박 대통령도 현장에 가셨는데. 박 대통령이 어떻게 했으면 잘 했을까요? 아니면 보훈처가 어떻게 했으면 잘 한 걸까요?
-제 개인 소견입니다만 보훈처가 쓸데없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합창은 하게 하면서 제창은 안 된다는 말도 궁색한 얘기인 것 같아요. 그동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민감한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아직 그런 시각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대통령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잘 안 도와주는 건가요? 진정한 대통령의 뜻을 잘 모르고.
-글쎄요. 그렇게 확대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보훈처는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 그것을 우리가 광주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통합정신으로 간다 할 때 그것을 가지고 끄트머리를 잡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대의적인 차원에서 가면 국민들도 요새는 판단들을 다 하고 계시지 때문에 ..저는 이번에 5.18 행사도 잘 치러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직접 손을 들고 노래를 부르진 않더라고 입모양이라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꼭 대통령의 입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당 대표께서 하시는 모습은 사진에 잡혔더라고요. 마침 그 사진에 대통령께서 하시는 입모양은 안 나와서 그런데요. 넓은 의미에서 대승적 견지에서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당내 원내대표가 바뀌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는데 새로운 원내지도부는 당청관계에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일부 시각에서는 처음에 그런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경환 의원이 잘 할 거라고 봅니다. 그분의 성품을 제가 잘 아는데. 이제 예전의 입장과 원내대표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쓴 소리를 내야 할 때는 제대로 쓴 소리를 내서 청와대에 전달할 것은 전달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고요. 오히려 저희들 당의 입장은 대통령께서도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당 차원에서 가더라도 귀를 열고 들어주십사 하는 생각을 오히려 갖고 있습니다.
▶ 정 의원께서는 충북도지사도 지내셨으니 까요. 저 멀리 당 대표, 또 그 너머에 있는 것도 꿈꾸시는 거죠? 당에 김무성 의원이 들어와 있는데 잠재적 경쟁자 아닌가요?
-어떤 의미에서는 지역별로, 어떤 의미에서는 서 너 명의 표현이 이상하지만 야망이라고 할까요,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분들이 선의의 경쟁 체제를 통해서 붐을 일으킬 때 이뤄지는 것이지 한 사람의 독무대로써는 절대 국민들로부터.. 우리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으로 나올 재목감으로써 훌륭한 인재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저는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느꼈냐면 이번에 저희당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를 잘 치룰 수 있었습니다. 이다음 선거를 걱정하는 입장에선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그런 지역적 대표성을 갖는 인물이라든지 앞으로 이 국가를 위해서 크게 봉사할 수 있는 재목감을 저희 당에서 길러내고 키워내야 된다는 생각을 저는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 내년 당 대표에 도전하시는 거죠? 그리고 그 너머로 도전하시는 거고요?
-글쎄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떤 기회든지 우리당에 좋은 인물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잠재적 대선주자라고 해야 합니까.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 몇몇 분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드러나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이 들어옴으로써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잘못하면 야권의 지분을 안철수 의원 쪽에서 뺏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는 것 같고. 내년 지방선거, 가까이는 재보궐 선거에서 잘못하면 여러 가지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과의 관계에서 경쟁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광주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기성정치가 과실이나 열매를 향유하는데 열중했다’ 고 표현했는데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