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시한 MBN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4%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때 득표율 51.6%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2명 가운데 1명 이상인 53.9%의 국민이 취임 100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월 조사에서 39.7%였던 지지율이 4월에는 53.1%로 올랐고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대선 당시 득표율 51.6%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여야 정치권에 대한 소통 문제도 잘한다는 의견이 49%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 45%보다 높았습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센터장
-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그런대로 국민 지지자들이 큰 실망을 하지 않는 그런 정도의 국정수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지지율보다 높은 58.4%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 미국 순방 결과에 대해서도 65.4%가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 가장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자리 창출과 안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윤창중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응답자의 58%는 청와대의 후속 대응에 대해 잘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