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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실무접촉에 나서는 김성혜 북한 수석대표는 '여성 대남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6년 만의 장관급 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 조문에 나섰던 이희호 여사 일행.
개성으로 들어가는 통행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이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바로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입니다.
'꼼꼼한 여성 대남일꾼'이란 별칭답게 그는, 이 여사 일행을 극진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이차, 이쪽…."
이처럼 수차례 우리와 접촉한 인물이 이번 남북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개성공단 사태 때도 '대화파'로 알려진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개성공단 중단을 발표하는 '악역'을 맡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 4월 8일
-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때문에 비핵화 등 원칙적인 메시지와 개성
'여성 대남통' 등장으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번 실무접촉,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