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중국 국빈 방문에서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 국빈 방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진시황 시절 수도인 시안을 방문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윤석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 행 / 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7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하게 됩니다. 이어서 6월 29일부터 중국의 지방도시인 시안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할 중국 산시성의 성도 시안은 3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진시황릉과 병마용으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내륙 도시 시안을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한 정치적 배려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시안이 소재한 산시성은 바로 시진핑 주석 아버지의 고향이자 시진핑 주석이 문화혁명 시기 정치적 기반을 닦았던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또, 시진핑 주석의 과제 가운데 하나인 서부 대개발 사업의 거점도시가 바로 시안이라는 점도 주요 이유입니다.
이미 삼성전자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시안에 진출해 있어 중국 국가 발전에 우리나라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진시황릉과 병마용 등 중국인이 자부심을 느끼는 유적지를 우리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중국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