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해결해야 할 의제가 산적해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져오는 일입니다.
핵심 쟁점이 될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대해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북한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 "개성공업지구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어려움이니 국민보호니 하는 구실을 붙여 공업지구의 남측 잔류인원 전원을 귀환시키기로 결정하였음을 공표하였다. "
개성공단 전원 귀환이 이뤄졌던 지난 4월 27일.
원부자재와 제품을 차 지붕까지 쌓고 또 쌓은 차량들이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직원
- "우리는 와이셔츠라, 굉장히 타격이 커요, 그거 못 싣고 나오면…."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 비대위 부위원장
- "원부자재 반출은 북한도 뿔 달린 사람들은 아니라 당연히 해 줄 줄 알았습니다."
이번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다뤄질 의제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시설과 장비 점검 문제와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입니다.
이 가운데 원·부자재 반출 문제는 입주 기업들의 사활이 달린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우리 정부는 철수하면서 두고 온 물자를 반출해줄 것을 북한에 공식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북측은 제품 반출을 조건으로 '개성공단 선 재가동'을 내걸 가능성이 커 의견충돌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진향 / 한반도평화경제연구소장
- "출입 정상화만 되면, 언제든 가지고 나오면 되고 장비점검을 하면 됩니다. 기업인들의 방북을 우선 열어주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의제는 해소를 하고…."
북한이 제품 반출 문제을 중요한 협상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보여 원제품 반출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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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