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잘 알려진 해군 특수전 전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병영 캠프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땀과 함성으로 가득한 훈련 현장을 정성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무보트를 머리에 인 남성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100kg이 넘는 무게에 얼굴은 금세 이그러집니다.
구령에 맞춰 노를 저어보지만, 보트가 쉽게 나아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4km를 왕복하고 나니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 인터뷰 : 김형주(18) / 고등학생
- "페달 밟는 데 어깨가 제 어깨가 아닌거 같아요."
이어지는 7m 다이빙 훈련과 암벽타기 훈련 등으로 참가자들은 공포심을 극복합니다.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잘 알려진 해상 특수부대 'UDT/SEAL'이 처음으로 개최한 병영캠프.
고등학생은 물론 40대 직장인까지, 140여 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재(45) / 직장인
- "나이 40대 중반이지만 직장 생활에서 용기를 얻고 인내심을 시험해 보고자 네이비씰 캠프에 지원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서도 교관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유병호 준위 / 해군 특수전전단 캠프 책임교관
- "교육생 2명 당 1명의 정예요원으로 선발된 교관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또 엠블런스와 군의관이 24시간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
해군은 앞으로 1년에 한두 번씩 캠프를 열어 일반인들의 병영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