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해군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에 참석했습니다.
8·15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일본의 준항공모함 이즈모 진수식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하나, 둘, 셋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군함정 진수줄을 직접 절단했습니다.
여성이 진수줄을 절단하는 관례 때문에 그동안은 대통령 부인이나 해군 참모총장 부인 등이 진수줄을 끊어왔습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한 것은 다분히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지난주 욱일승천기를 걸고 아소 다로 부총리가 항공모함급 이즈모함 진수식에 참석해 진숫줄을 끊은 데 대한 대응 성격입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해양 주권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저는 우리의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오늘 진수식을 가진 1,800톤급 잠수함은 김좌진함.
1920년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 3천여 명을 섬멸한 김좌진 장군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또한 731부대를 상징하는 비행기를 타거나 평화헌법 개정을 암시하는 유니폼을 입은 일본 아베 총리에 대한 경고 의미가 큽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촉구하는 강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