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의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이 모 씨가 잠적한 가운데, 이 씨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 제보자와 친하게 지냈다는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적한 이 모 씨의 집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내부는 텅 비어 있고, 흰색 플러그만이 이 씨의 흔적을 증명해줍니다.
이 씨가 운영하는 당구장을 찾아가봤지만, 직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내부고발자 운영 가게 직원
- "(그전에 사장님은 어디 가신다는 말씀 그런 거 없으셨어요?)…."
잠시 후, 이 씨와 두터운 사이라는 인근 상인을 만나 이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내부 고발자 지인
- "당뇨도 있고 수술하고 오니까 저한테 와서 몸이 아프니까 요양을 좀 갔다 오겠다…."
사건이 터진 이후인 지난 토요일, 통진당 관계자 두 명이 당구장을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내부 고발자 지인
- "토요일날 아침에 남자분하고 여자분이 또 같이 왔어요. 그 남자분은 자기가 확신을 가진다, 국정원하고 손잡은 것 같다…. 여자분은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국정원 매수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내부 고발자 지인
- "돈? 그 성격에 돈 갖고 매수당할 사람인가…. 성격이?"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어제부터 인터넷에서는 제보자의 얼굴과 신원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보자가 법정에서 제대로 진술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