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패션 외교는 베트남 방문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한복 패션쇼 무대 워킹에 나서며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파고드는 소프트 외교를 실천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복과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의 합동 패션쇼.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색 치마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도 런웨이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맺어온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 계속 이어져서 두 나라가 진정한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세일즈 외교에 앞서, 패션 외교로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시도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한-베 경제인 만찬에서도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주석의 좌우명을 언급하며 베트남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호찌민 주석께서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하는 것에 대응한다"는 뜻의 '지벗비엔 응번비엔'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이같은 박 대통령의 '소프트 외교'는 지난 6월 방중 때 한 말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 6월)
-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 라는 의미로 "선주붕우 후주생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상대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박 대통령의 소프트 외교가 세일즈 외교와 더해져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