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일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이 연일 당 창건일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노동당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등과 함께 북한의 중요한 국가기념일입니다.
올해 당 창건일을 맞아 북한은 주민생활 개선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통일부는 당 창건일에 맞춰 북한이 문수물놀이장과 옥류아동병원 등 주요시설의 준공식을 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5년과 10년을 주기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중시하는 만큼, 68주년인 올해에는 열병식이나 군중대회 없이 평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오늘 새벽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참배에는 군부 핵심인사들이 동행했는데요.
인민군 서열 1,2,3위인 총정치국장인 최룡해와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등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리영길을 총참모장과 육군대장으로 공식 호명했습니다.
리영길은 지난 8월 말부터 장정남 인민무력부장보다 이름이 앞서 불려, 총참모장으로 추정됐지만,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질문 2 】
일본 언론의 추문설 의혹 보도 이후 공교롭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설주는 어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주택 준공식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동행했는데요.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달 15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를 관람한 지 24일 만입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일부 단원들이 음란 동영상 제작 혐의로 공개 처형됐으며, 리설주가 함께 연루된 것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최고 존
이와 함께 북한은 어제 매체를 통해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은하수관현악단의 연주장면도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성추문 의혹에 대해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반박에 나서,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