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를 올해 안에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으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CEPA는 무역 자유화 등에선 자유무역협정과 큰 차이가 없지만, 투자와 경제협력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협정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동남아 최대 경제 규모이며 세계 4번째 인구 대국이자 에너지·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경제 공동체가 결성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한·인도네시아 교역 규모를 지금의 한국과 미국 교역액 규모인 천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일본이 독식하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는 우리로부터 활발한 투자유치와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170억 달러 규모의 순다대교 건설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인프라 사업과 방위 산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을 끝으로 일주일간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