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교부가 독도 홍보 영상을 만들면서 일본 드라마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추행을 옹호하는 듯한 면접까지 시행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도를 홍보하는 영상에 일본 그림이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의 주도하에 12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영상에서 일본 드라마의 러일전쟁 화면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뒤늦게 일본 NHK의 항의를 받고 2주 만에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내렸지만, 외교부의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의 황당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업무를 돕는 인턴을 뽑는 과정에서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지원자들 면접에서 제2의 윤창중 사
성추행 사태를 막아야 할 정부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인턴을 뽑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영 대사관 측은 "순발력 테스트로 물어봤다"고 답했지만, 지원자들은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도 묵인하는 사람을 뽑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