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부의 해산 심판 청구에 반발해 의원단 전원이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통합진보당의 반발이 상당히 강하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오늘(6일) 온종일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특히나 소속 의원 5명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결의대회를 하고 전원이 삭발하며 정부에 항의하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의원들은 곧바로 본청 정문으로 이동해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부터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했고, 당원들은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등 통합진보당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장외투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사회 기본질서를 위배하는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해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해산 청구는 조급한 면이 있다면서도 통합진보당도 종북 논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는데, 여야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결자해지라는 반응입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이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 여러 말과 성명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스스로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선후보였던 문 의원을 범죄 혐의자 다루듯 소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문 의원 흠집 내기가 의도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