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국회는 정상화가 됐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불씨는 여전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에 여야가 가장 대립한 부분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내년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데 공감하고, 특위 부분에 대해서만 일차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특검에 대한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새누리당은 특검에 대한 논의는 하겠지만, 여전히 반대 입장이고
▶ 인터뷰 : 유일호 / 새누리당 대변인
- "저희 당의 대다수의견이 특검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논의를 통해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대변인
- "(특검은) 당장 수용은 안 됐지만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예산안의 연내 통과 여부와 별개로, 관계 법안의 처리 역시 문제입니다.
법안에 대해선 처리 시점을 못 박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촉진법과 관광진흥법, 그리고 양도세 중과 폐지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법 등이 올해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국회,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