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장성택이 처형되기 전 재판에서 한 진술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장성택은 국가전복 음모를 모두 시인하며 자신이 총리를 하려 했다는 말도 털어놨다고 전했습니다.
장성택의 진술, 박호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역적 장성택이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권력찬탈과 국가전복 음모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장성택은 재판 심리과정에서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으로 번지는데도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군대와 인민이 품게 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은 정변의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는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간부들을 이용하거나 측근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성택은 또 "인민과 군인들의 생황이 더 악화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것으로 생각했고, 인민보안기관 사람도 이용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은 "일정한 시기에 가서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붕괴 직전에 이르면 모든 경제기관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장성택은 "총리가 된 뒤 그동안 확보한 막대한 자금으로 생활문제를 풀어주면 인민과 군대는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말하며 정변의 순조로운 성공을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