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16일)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합니다.
갑자기 결정된 회의라는데, 청와대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은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오후 2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네 번째 회의인데요.
지난 4월 개성공단 사태로 2번, 지난 6월 남북장관급 회담 문제로 한 번 열렸었습니다.
외교안보장관회의는 말 그대로, 외교·안보 상 중대한 사안이 생겼을 때 대통령과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여 논의하는 회의체입니다.
회의 주재를 대통령이 하는데다, 외교·국방·통일부 장관은 물론, 국정원장,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상당히 중대한 사안이 생겼을 경우 열리는 회의인데요.
그만큼 청와대가 이번 '장성택 처형'에 따른 북한 정세 변화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3일, 김장수 실장은 "박 대통령도 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던바 있는데요.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3일째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들과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주변국들과도 공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도 이렇게 수집된 각종 정보들을 김장수 실장을 통해 수시로 보고받고 있는데요.
내일 열리는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