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중앙추모대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정규방송을 시작한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발표한 정규 편성표에는 중앙추모대회의 생중계나 녹화중계 예고가 없었다.
김 국방위원장 1주기때의 경우 북한은 전날인 16일 중앙추모대회를 가진 뒤 17일 당일에는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태양궁전의 개관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이와 비슷하게 중앙추모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한 조선중앙방송의 편성표에는 관련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
통일부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과거 사례로 보면
최근 장성택 숙청 및 처형으로 인해 어수선한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17일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한 뒤 오전 중에 중앙추모대회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