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전 총리는 만약 출마하게 되면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황식 전 총리가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김 전 총리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제안이 들어오면 6·4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자신이 추대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이는 완전한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이 정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며 "경선을 하라고 하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월, 2년 5개월의 역대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고 퇴임한 김 전 총리는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습니다.
김 전 총리가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치면서 서울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에서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이혜훈 최고위원뿐이지만, 앞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정몽준 의원의 경선 참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정 의원이 끝내 불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김 전 총리와 박원순 시장과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