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오전 북한에 다시 한 번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 우리 제의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한 것인데요.
통일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지훈 기자, 우리 정부가 보낸 대북 통지문 내용 전해주시죠?
【 답변 】
정부는 오늘(29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통지문에서 "북측이 우리의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상봉행사 준비에 불분명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헤어진 가족들과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북측이 우리 측 요구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재촉구인 것입니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은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판문점 채널은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29일) 중에는 어떤 내용이든 북한이 입장을 전해올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무접촉을 미루거나, 아예 답이 없다면 우리 정부가 의도한 2월 말 키 리졸브 훈련 이전 이산상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중국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지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중대제안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인내심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전면전으로 커질 수 있다"며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