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설 연휴가 지난 직후인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지방선거의 격전지가 될 서울과 경기도, 인천의 후보 지지율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서울시장 후보로 새누리당 내에서는 누가 지지를 더 받고, 여야 대결에서는 누가 우세한지, 박호근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기자 】
어느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후보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도에서 앞서는 새누리당이지만,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가 워낙 견고해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상황.
박 시장에 맞설 새누리당 예비 후보 중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보다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신당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포함한 여야 3자 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우세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총리보다는 경쟁력이 더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야 양자 대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정몽준 의원에 51.7%대 39.1%로 앞섭니다.
또 박 시장은 김황식 전 총리와도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에선 박원순 시장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후보로 정해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경선 흥행몰이로 얼마나 격차를 줄이느냐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울 19세 이상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