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가시화 되는 것인가요 ?
네,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임종인 의원이 오늘 오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첫 탈당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탈당을 예고하거나 시나해 온 염동연, 이계안 의원과는 흐름을 달리합니다.
임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이념이 불분명한 잡탕 정당이라며, 서민과 중산층 대변을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대 대상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 개혁세력과 민주노동당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 임종인 의원
-"저는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지지할 정당이 없는 수많은 국민여러분께 선택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한나라당의 집권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역 의원 탈당 1호가 탄생하면서 탈당을 통한 신당창당은 이제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임종인 의원에 이어 이계안 의원도 탈당의사를 분명히 했고, 천정배 염동연 의등 선도탈당파의 결행도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제각각입니다.
선도 탈당파는 우선 제 3지대에 머물며 외부와의 연대를 모색하면서 통합신당 창당의 '산파역'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도탈당 규모는 10여명선에서부터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지만 선도탈당론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습니다.
즉, 구심점이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다.
집단 탈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당 중앙위원회가 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중앙위원회가 무산되거나 또는 여기서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전환하는 당헌개정안이 부결될 경우 집단 탈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당내 최대계파의 수장인 정동영 전 의장은 이 시기에 탈당할 경우 적어도 70-80 명이 대거 탈당해 신당창당을 주도해 갈수 있습니다.
정 전 의장이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전대이전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김근태계와 중도파들도 탈당을 통한 신당창당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조짐이어서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열린우리당은 3분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소수가 열린우리당에 잔류하고 탈당인사들 중에 개혁적 색채가 강한 쪽과 보수적 색채가 강한 쪽이 나눠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질문 2) 대선이 다가오면서 색깔론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의 주장인데요.
전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어제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이른바 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을 이념과 사상의 도구화로 전락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정동영 전 의장이 어제 행사에서 5살부터 12살 어린이들의 합창단을 동원해 국가보안법 철폐 노래를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70%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반대되는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과는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전여옥 /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보법에 대해 70%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 정통들은 대한민국과는 통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어린아이 동원해 어떻게 대권을 꿈꾸고 제도에 대해 이런식으로 할 수 있는 지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한나라당이 다시 한번 이런 색깔론을 이용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야말로 한나라당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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