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를 두고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매일, 매시간 단위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일단 '도발'이라기보다 '경고'에 가까운 무력시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군사훈련을 그냥 수수방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다"며 "최근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도 같은 맥락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4월까지 군사적 긴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정부도 이번 미사일 발사에 강경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대체로 '의도적 무시'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들은 그러면서도 "이번 미사일 발사가 추가도발의 '전조'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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