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호주 선교사 존 쇼트씨가 약 보름만에 석방됐다.
쇼트 씨는 북한 고려항공을 통해 3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할 것이 없다. 감사하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쇼트 씨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생일인 김광명성절(2월16일)에 평양의 절에서 종교선전물을 뿌린 혐의로 억류됐다. 억류 보름만에 쇼트 씨의 추방을 결정한 것은 고령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초에도 미국인 메릴 뉴먼 씨를 '반공화국 적
북한이 종교활동 혐의로 억류됐던 호주 선교사 쇼트 씨를 추방함에 따라 비슷한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씨와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의 석방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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