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방식 합의는 이번에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위원장의 단독 회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늘 하루 박호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하나로 합치자는 합의는 지난 1일 오전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공동운영위원장의 단독 회동 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 선언 후 창당 방식을 놓고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을 해체한 뒤 합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국고보조금 등 손실이 너무 크다며 반대했습니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신당추진단회의도 열리지 못했고, 한때 새정치연합이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민주당이 자꾸 새정치연합을 흡수하는 식으로 분위기를 이끌면 조만간 협상중단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위원장에게 긴급 단독 회동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간 짧게 만나 이번 합의의 핵심 내용에 동의했습니다.
합의문에서 새정치연합이 주축이 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합당한다고 명시된 점을 보면 김 대표가 안 위원장 요구를 대부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신당 창당까지 수많은 고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회동이 계속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