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민생 경제 회담을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사법 개혁안 등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개헌 등 현안을 둘러싼 시각차가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 반만에 만난 대통령과 제 1 야당 대표는 민생 경제 문제부터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노 대통령
-"좋은 대안을 주십시오...경제는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사회정책 , 사회 자본, 안보 문제를 다같이 해야 합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뼈있는 말로 응수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개헌 빼고 다 민생이지요...정치 경제 안보가 다 민생이지요. 백성 등 따시게 하는게 경제이고 민생입니다."
1시간 반 동안의 회담 끝에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 처리 등 5가지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분양원가 공개 확대 등 부동산 대책과 국민연금제도 개혁, 노인 수발 보험제도 도입, 대학생 등록금 경감 등의 세부 사항을 마련했습니다.
또 사학법과 사법개혁법안 등 주요 쟁점법안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한 미 FTA 보완책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치 자금법' 등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공동 발표문은 마련됐지만 내용에 대한 해석이 각자 달라 민생 회담은 쟁점에 대해 대립각만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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