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관련국들에게 회람시킨 공동성명 성격의 합의문서 초안을 가지고 오늘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이 제시한 합의문서 초안을 놓고 협상이 진행됐는데,,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합의문서 초안을 놓고 각국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단계인데요,,
중국이 북한을 비롯한 다섯개 나라와 돌아가면서 양자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 양측 수석대표는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이번 회담기간 첫 양자 협의을 했는데요,,
양측 대표 모두 협상이 쉽지않음을 내비쳤습니다.
김계관 북한측 수석대표는 "미국측과 의견일치를 본 것도 있고 아직 대치점이 있는데, 좀 더 노력해서 타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회담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알이 깨기 전에 병아리를 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가 지난달 베를린에서 만나 사전조율 작업을 벌이며 큰 틀에서 어느정도 합의를 본 상태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 의견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정부 당국자는 "디테일한 협의과정에서 각국간 이해상충이나 이해관계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어 합의도출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관련국들에게 제시한 합의문서 초안에는 북한의 핵폐기 절차와 시기, 그리고 관련국들이 북한에 제시할 보상조치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취해야할 조치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등 핵 관련 시설의 폐쇄와 봉인 조치를 2~3개월 안에 완료한다는 겁니다.
나머지 다섯개 나라들은 북핵 폐기에 따라 중유 등 에너지를 핵폐기 시점에 맞춰서 제공하는 '동시이행' 원칙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5개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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