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함께 한미연합사령부를 함께 방문했습니다.
두 정상이 공동으로 연합사령부를 찾은 것이 처음인데, 이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함께 한미 연합사령부 회의실에 들어섰습니다.
1978년 연합사 창설 이후 한미 두 정상이 함께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캐퍼라티 연합사령관은 두 정상에게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스캐퍼라티 / 한미 연합사령관
- "연합사령부는 특별한 동맹을 상징합니다. 608명의 한국 측 요원과 581명의 미국 측 요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때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합사령부 방문에 이어 용산 미군 기지를 방문해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같이 갑시다. 이것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60년 이상 지속된 우리의 약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더 고립되는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을 국민을 굶기는 왕따 국가라고 지칭하며 동맹과 우리의 삶의 방식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낮 미군 기지 방문을 끝으로 1박 2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