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들이 연이어 교체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난관에 봉착한 청와대가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 불고 있는 이 쇄신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주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이 사퇴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민정라인의 민정·공직기강·민원 비서관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1기 비서진 가운데 40% 가까이 교체된 셈입니다.
모두 자진 사퇴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청와대 인적 쇄신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과와 후속 대책 담화가 끝나면, 인적 쇄신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최종적인 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조만간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할 것입니다."
우선 후임 총리 지명이 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운데 우선 청문회가 필요 없는 청와대 인적 쇄신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론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 이어 연달아 두 명의 비서실장이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교체되는 상황은 박 대통령에게 부담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참모진 개편에 이은 개각도 대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세월호 사고로 촉발된 인적 쇄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