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갈등이 모든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증논란을 일으킨 정인봉 변호사의 징계 수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시기까지 그야말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대후보를 향한 한마디의 날카로움이 노골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지도자가 신뢰 바탕으로 깨끗한 사회 만들고 공권력 바로 세우고 부조리 없애고 정체성도 바로 세워야 국민통합이 가능할 것이다."
위증교사 논란으로 검증을 받고 있는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을 향한 발언입니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와의 한자리에서 갈등모습이 없음을 보여주려 하지만, 오히려 어색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눈이 안 마주쳤다고 하는데 10분중 1번이었으며 갈등은 없다. 한나라당은 분열없이 갈 것이다. " -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선룰을 둘러싸고는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경선 연기는 당분열을 재촉할 뿐이라며 규정대로 6월 실시를, 반면 박 전대표측은 미리 뽑으면 여권 공세에 흠집만 난다며 8-9월로 미룰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선방법과 관련해서는 이 전시장측은 당심과 민심의 5대 5 구조속에서 국민참여 폭을 넓힐 것을 박 전 대표측은 현행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굳히기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자의 표계산 셈법이 작용한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의 검증논란을 촉발한 정인봉 변호사에게 내려진 윤리위의 3개월 당원권 정지처분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부딪혔습니다.
박 전 대표측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당명을 어겼다고 징계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이 전시장과 박 전대표에게 당 지도부는 주말 회담을 주재했지만 승패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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