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사전투표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오늘부터 이틀동안 이뤄지는데요.
투표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우선 투표소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돼 이제 4시간 반 정도가 지났는데, 마치 선거 당일을 보는 것처럼 투표소를 찾는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전국 3천50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사전투표가 부재자투표와 다른 점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라면 어느 곳에서든 신분증만 가져오시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1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사전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대표전화 1390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선관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6월 4일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은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를 이용해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대 1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장 이곳만 해도 벌써 200명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를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때 이틀간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이 5.45%였고, 첫날 9시 사전투표율은 0.33%였는데요.
9시 현재 전국 사전투표율은 0.72%로 2배가 넘습니다.
선관위는 현 추세대로라면 내일(31)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최소 10%, 최대 15%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유권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셈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앞다퉈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은 조금 전 10시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도 이른 아침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손익 따지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