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재대결로 관심을 끈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춘희 후보가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초대 시장인 새누리당 후보를 큰 폭으로 제쳤는데, 이 당선인은 명품 세종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 사무실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의 리턴매치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세종시장 선거.
결과는 이춘희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초대 시장인 유한식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이 후보의 당선은 세종시의 성공적 안착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 차관과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으로, '세종시 설계자'인 이 후보에게 세종시 건설을 맡기겠다는 겁니다.
실제 첫 마을이 있는 한솔동 뿐 아니라 조치원 지역의 민심도 선거 막판 이 후보 쪽으로 기울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당선인은 세종시를 명품 도시로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춘희 / 세종시장 당선인
- "일로써 승리를 안겨주신 세종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땀으로 세종시를 적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당선인은 또, 조치원을 인구 10만 도시로 키우는 등 세종시 균형 발전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