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오늘이 3월 국회 첫 날인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
네, 말씀하신대로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3월 임시국회가 첫 날부터 공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집된 국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열린우리당이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구성도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열린우리당은 주택법 빌미로 직권상장 주장하며 파행 유도했다. 아예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3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은 독재적 발상에 따른 것이라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과거 한나라당 뿌리정당들이 늘 독재적 발상에서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처신해왔던 그런 역사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대단히 나쁜 버릇이고,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다."
이어 3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해서는 민생입법과 사학법 재개정을 연개하지 않는다는 한나라당의 동의가 우선이라는 점도 재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통합신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3월 국회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2월 국회의 파행 운영에 이어 3월 임시국회 역시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잠시후 북한을 방문한 이해찬 전 총리 일행이 귀국합니다.
방북 길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상당한 공감을 이뤘다죠?
답)
그렇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 일행은 북한 측에 남북정상회담은 북미회담 등 6자회담 워킹그룹 성과를 봐가면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북측도 상당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 전 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밝힌 내용인데, 이 의원은 6자회담의 워킹그룹 전망이 밝은 만큼, 남북 정상회담은 자연스러운 순서가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북의 가장 큰 성과는 상황 인식을 공유하면서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영 의원은 특히 이번 방북단의 성격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의 교감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가 노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지만, 토론 과정에서 대통령의 지론이 북측에 전달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도, 북측이 적절한 시기에 남측을 찾아 논의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밖에도 이화영 의원은 북측이 평화협정 체결에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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