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안의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높은 초코파이의 공단 반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간식으로 대체해달라는 건데, 어떤 걸 달라고 했을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초코파이 반입을 거부한 것은 지난 4월 중순부터입니다.
한두 곳에서 간접적으로 요구하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거의 모든 공장에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초코파이가 지겹고 물렸다는 것.
하지만, 초코파이가 장마당을 통해 유통되면서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들고나가면 돈이 되니까 다 들고나가서 유통하니까. 보관도 비교적 용이하고 그래서 후방으로 들어가서 비싸게 거래가 됩니다."
북한이 초코파이를 거부하더라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간식은 지급해야 하는 상황.
북한이 대신 요구한 것은 라면이나 고기, 믹스 커피, 초코바 등으로 일부 업체에서는 달러를 원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북한이 또 간식을 줄 때 포장지를 벗기고 알맹이만 주기를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