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노선을 둘러싼 열린우리당내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일부 소장 의원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당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당 해체를 요구하되 탈당은 안한다고 못을 박았다죠?
답)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늘 문학진, 정봉주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소장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범여권 통합 노력이 지지부진하고, 오히려 지도부가 당을 재정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요구입니다.
신당 추진이 제대로 안되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탈당을 예고해 당에 분란을 일으키려는게 아니라 당 지도부에 신당 추진을 재촉하는 주마가편의 의미라는 설명입니다.
당 지도부는 적극적인 만류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모두들 조급해 하는데,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장은 오늘 오전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제 통합신당 준비의 1단계가 끝났으며, 이제 2단계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5월말까지는 신당이 나타나야 정치 일정에 차질이 없다며, 신당 추진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통합신당 작업이 지지부진하니까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민생국회에 전념할 때라며 적극 설득했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최대 22명까지로 예고됐던 당 해체 촉구 기자회견 참가 의원은 어제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 대폭 줄어들어, 현재는 7명에 불과합니다.
또한번 열린우리당이 위기 국면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둘러싼 논란도 점차 가열되는 양상이죠?
답)
한나라당은 다시 한번 정책 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에 소극적 방어적인 대북정책이 아니라 호혜적, 상호적, 적극적인 대북정책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내에 특별 기구를 만든만큼, 정식으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열린우리당은 환영한다면서도 의구심 어린 시선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꾸겠다면 국민의 정부가 추
또 한나라당이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는 점을 선언하고, 남북통일보다는 남북대립을 선호하는 핵심 지지층과도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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