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일본은 북한을 통해 동북아 영향력을 키우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일본과의 관계개선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어서,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일본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일본이 아닌 미국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본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 대화를 시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협상 상대로 미국을 주장해 왔으며, 일본에 가교 역할을 부탁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공조를 흔들고, 일본을 통해 미국과 단독으로 마주앉아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의도에는 속내를 감춘 채 북일 관계개선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2일)
- "미국 정부는 투명한 방식으로 납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합니다."
북일 관계의 개선이 북한의 의도대로 미국과의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