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지사는 강원도 산사에서의 칩거를 통해 마음의 결정을 내렸으며 이르면 오늘(19일), 탈당을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중대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산 후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내놓을 카드는 탈당 이후까지 포함하는 정치구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 전 지사는 이미 강원도 산사로 잠적하기 전인 지난 14일 봉은사 발언과 15일 전진코리아 축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천길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데 풀 포기 하나 잡으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반투)
-"무능한 진보는 이 사회를 더 책임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수구보수도 이 역사를 더 이상 책임질 수가 없습니다. 무능한 진보 수구보수 다같이 역사를 거꾸로 읽고 있는 것입니다."
경선불참 뿐만 아니라 탈당을 결심했다는 분석입니다.
강원도 산사로의 칩거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 전지사와 칩거기간 동안 유일하게 대화를 나눈 낙산사 주지 정렴스님은 "손 전지사가 이제 길을 찾았으며, 마음의 정리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탈당 이후 행보입니다.
손 전지사는 여권의 정계개편을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있어 제 3지대에서 중도개혁성향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탈당이 가시화 될 경우 한나라당내 경선은 흥행뿐만 아니라 색깔의 차이가 없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잠적 후 손학규 전 지사가 정치인생을 걸고 내놓을 카드에 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이 긴장과 기대감을 함께 드러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태화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