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접전 끝 승리…야권단일화 '물거품'

【 앵커멘트 】
접전이 펼쳐졌던 서울 동작을의 승리는 결국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야권단일화에도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근소한 투표차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던 서울 동작을.

하지만, '서울 동작을'은 결국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나 후보는 득표율 49.9%를 기록해 48.7%의 노 후보를 1.2%p라는 근소한 차로 따돌렸습니다.

당선 소식이 들려오자 자신의 캠프에 나타난 나 후보는 "동작 주민과 연대해 승리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당선인
- "동작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한 것으로 봅니다. 저 나경원, 이번에 국회에 들어간다면 정치개혁을 하겠습니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나 후보는 '거물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정의당노회찬 후보가 받을 정치적 타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분 없는 야권 단일화'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잇단 정치적 상처에도 재기에 성공한 나 후보, "동작을을 강남 4구로 만들겠다"는 그녀의 포부가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