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군대 내 구타 등의 사건·사고, 급기야 국방부가 선임이나 후임 구분없이 동기들로만 이뤄진 부대 도입 카드를 냈습니다.
동기끼리 내무생활을 하면 사고가 줄 것이라는 예상인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군 사건·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육군이 군대 내 폭력을 없앨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은 306 보충대 입영식에서 부모들과 만나 "입대 동기끼리 분대나 소대를 만들어 근무해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군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입대 동기 분대·소대편성 제도'로, 현재는 2개 대대에 시범적으로 도입돼 있는데, 시험을 더 거쳐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사불란한 명령 체계가 생명인 군대에서 과연 적절한 방안이냐는 논란도 제기됩니다.
특히, 적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등 특정 부대는 도입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 총장의 설명을 들은 부모들도 현장에서 "간부가 문제지 병사가 문제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