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 파병된 우리 장병들은, 지금도 현지인들을 도우면서 한국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장병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즐겁게 추석을 맞이하는 모습을 홍승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필리핀의 뜨거운 오후, 땀을 흘리며 시멘트를 바르고, 합판을 옮깁니다.
지난해 말 태풍 아라우가 휩쓸고 간 피해지역 복구에 여념이 없는 우리 아라우부대 장병들입니다.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사는 곳까지 찾아가 아픈 이를 치료해주기도 합니다.
한글을 배운 아이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넵니다.
"대한민국 사랑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어느새 찾아온 명절.
마을 아이들에게 손수 팝콘을 만들어 나눠주고, 어린이 환자들에게 약을 발라줍니다.
주민들과 함께 송편을 맛보며 우리 명절, 추석을 함께 즐깁니다.
"맛있어요."
부모님께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를 쓰며 그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어머니, 아버지. 올해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부모님 사랑합니다."
전 세계 15개국에 걸쳐 파병된 1,400여 장병들은 오늘도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