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본부장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미국으로 급히 날아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북한의 인도주의적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미국 측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결국 목표는 억류 미국인 석방을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황준국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글린 데이비스 미 6자회담 대표와 면담을 가진 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내 미국인 억류자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본부장의 갑작스런 미국행을 두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과 같은 결과입니다.
이와 함께 황 본부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진정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면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도 전향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억류자 석방 등 현안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따라 남북, 또는 북미 관계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메세지인 셈입니다.
추석을 맞아 북한에 전달한 한·미 메세지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