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일제히 4.19 묘소를 방문해 참배했는데, 4.19 정신을 해석하는 의미는 제각각이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수유리 4.19 묘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참배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4.19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의미의 해석은 자신의 정치적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25일 만에 FTA 반대 단식을 끝낸 천정배 의원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탈당 모임의 이름처럼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천정배 / 민생정치모임 의원
-"47주년 4.19맞아서 한 정치인으로써 민생과 평화를 이루고자 할 때 헌신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극단을 배제하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이제 우리나라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야 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중심을 이룩해야 한다는 결의와 각오를 단단히 해본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역시 정권 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4.19는 민주정신, 결국 올바른 나라를 위한 정신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정권교체를 이뤄서 올바르고 정도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여러 갈래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범여권의 현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현 시점에서 우리가 정치를 어떻게 바꿔가야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한성원 / 기자
-"4.19 정신의 해석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의 공통된 관심은 올 대선 승리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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