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지 한 달째입니다.
각종 정변설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은 김정은 통치 체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모란봉악단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모든 행사에 불참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양쪽 다리를 저는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5일)
-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
이후 제기된 북한의 정변설.
하지만 미 당국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발목에 나타난 질병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듣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변설은 근거가 불확실하며, 김정은 통치체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절에 부종과 물집이 생기는 질병을 앓고 있고, 짧은 기간에는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김 위원장이 결재가 가능할 정도로 건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