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미래를 위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한 내부신고자를 '휘슬 블로어'라고 합니다.
이들을 격려하기 보다는 사퇴압력 등 부당한 대우가 잇달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렴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학교 재단의 비리를 고발한 공로로 훈장을 받게 된 한 고등학교 K교사.
재단측이 조퇴를 허가해 주지 않아 청렴위원회 주최로 열린 훈장 전수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모 초등학교의 학부모는 불법찬조금 수수관행을 시 교육청에 고발한 후, 학부모회 회원들로부터 '아이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라'는 항의 방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청렴위원회는 공익을 위한 내부신고자에 대해 신변 위협이나 근무조건 차별 등 조직적 탄압이 계속되자 법적대응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상식/ 청렴위 기획조정관
- "내부 고발로 인한 신변위협, 신분상 불이익,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립학교내 촌
조직의 미래를 위해 내부의 곪은 상처를 과감히 밝힌 고발자에 대한 대우가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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