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어제 올해 말 '개헌 정국'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개헌론에 불을 지폈죠.
그런데 하루 만에 갑자기 "개헌 발언은 내 불찰"이라면서 "연말까지 개헌 논의는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국회 후 개헌 논의 봇물 터질 가능성…막을 길 없을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중국에서 내뱉은 이 말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고, 개헌 추진 움직임이 탄력을 받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개헌 발언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제 불찰로 생각합니다.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우리 당에서는 개헌 논의가 일체 없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누를 끼쳤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이탈리아(에서) ASEM 외교를 하고 계시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이어 '청와대 개입설'을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청와대 연락은 없었다"면서 "대통령과 정면충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또 자신은 개헌론을 촉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개헌 발언은 '실수'였을 뿐이라고 다시 한번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