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이 다시 이어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이무형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내일(17일) 오전 10시30분 남측 문산역과 북측 금강산역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합니다.
기념행사에 이어 오전 11시30분, 통일 기관사 신장철 씨의 승무신고가 끝나면 남북 인사 150명을 태운 경의선 열차는 문산역을 출발해 북으로 향합니다.
문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도라산역에서 통행·세관 검사를 위해 잠시 정차한 뒤 낮 12시1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판문역을 거쳐 오후 1시 개성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같은 시각 금강산역의 동해선 열차는 북에서 남으로 향합니다.
금강산역을 출발한 동해선 열차는 감호역에서 통행·세관 검사를 받은 후 군사분계선을 거쳐 12시 30분 제진역에 도착합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측의 기관사가 남측 땅을 밟고 화동에게 꽃다발을 선물로 받을 예정입니다.
오찬을 겸한 기념행사를 가진 뒤 경의선은 오후 2시40분에 개성역을, 동해선은 오후 3시 제진역을 각각 출발해 오후 3시30분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면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은 시험운행에 불과하지만 경의선 철도가 본격화되면 개성공단 물류의 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평양까지 선로가 이어지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동해선의 경우 배와 버스 뿐이던 금강산 관광에 열차 상품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토록 달리고 싶다던 철마가 드디어 내일,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북으로 남으로 향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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