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장관의 언행'을 언급해, 최근 박 대통령의 문체부 국·과장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한 유진룡 전 장관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은 개인의 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맡은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모든 언행이 사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행하는 사명감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 사명감에 불타서 하는 직책 수행의 근본적인 바탕은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늘이 유엔이 정한 세계 반부패의 날임을 상기하고, "국제사회가 부패 방지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부패가 투명하고 경쟁한 경쟁을 저해해서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 훼손하는 암적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부정부패 예
아울러 박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 공무원들의 여러 애로를 잘 반영해서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금씩 양보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