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인사회에서 구체적인 신년 구상을 내놨습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이 현실이 되도록 실질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등 각계 인사 2백여 명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고 새해 국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이 후손을 위한 역사적 과업이라며 실질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업인 가석방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기업인들 좀 힘을 가지고 사기를 회복해서 열심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남북 관계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한 해, 그리고 화합과 평화가 (온누리에 퍼지는)…."
문 위원장이 더 나아가 5·24 조치 해제를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야당이 5·24 조치만 해제하라고 하면 협상이 되겠느냐며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청와대 시무식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문건 유출 파문을 의식한 듯 여러 '불충'한 일들로 대통령과 국민에 걱정을 끼쳤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한반도 통일 준비와 대북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