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개혁 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됩니다.
증인채택 등 세부 사항에서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늘(5일)부터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위한 세부 사항 조율에 나섭니다.
우선 증인채택부터 여야의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조사의 범위도 역대 정권의 자원외교 전체를 대상으로 할지, 이명박 정권에 국한할지를 놓고 입장 차가 큰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흠집내기식 국정조사'가 될 수 있다며 역대 자원외교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는 사회적 논의기구 가동 문제를 놓고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여당은 연금특위와 대타협위를 함께 가동해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대타협위 우선 가동으로 내실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여야가 힘겹게 합의한 두 특별위원회가 핵심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