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된 구 통합진보당이 오늘 우리나라를 담당하는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엽니다.
정당해산 결정이 부당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신들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구 통합진보당이 이번엔 외신 언론사를 상대로 여론전에 나섭니다.
통진당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와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입니다.
주제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국회의원직 박탈은 한국 민주주의 파괴행위'.
주제에서 드러나듯 헌재의 정당해산 결정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 예상됩니다.
또 헌재의 의원직 박탈은 권한 없는 기관의 월권행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오병윤 전 원내대표와 김미희, 김재연, 이상규 등 의원직이 박탈된 전 국회의원들도 참석합니다.
외신들은 지난달 19일 통진당 해산선고 당시도 일제히 속보를 타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다만, 통진당이 헌재 결정을 국제적인 이슈로 끌고 가려고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어, 자칫 외신이 통진당의 여론전에 이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